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주말에 출판사 행사가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을 가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오전인데도 서울 가는 길은
많은 자동차들로 막히고 있었다
"저 차는 이름이 뭐야?"
갑자기 최 여사가 옆에 있는 차를 보며 물었다
"어 지바겐"
"디자인이 너무 투박한데, 저 차는 사지 말자"
"그래 사지 말자"
그렇게 우리 집 자동차 구입 후보에서 지바겐은 탈락했다
막히는 고속도로는 지바겐이 계속 내 옆에서 알짱거렸다
"제발 사주세요" 하는 것처럼,
유명한 작가가 되면 다시 생각해 볼게...
<지바겐은 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