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운전면허 갱신일이 다가왔다
최근에 찍은 증명사진이 없어
새로 찍기 위해 동네 작은 사진관을 찾았다
"여권, 운전면허용 사이즈로 찍어 주세요~"
"그럼 눈썹이 잘 보여야 해요 거울 보시고 준비하고 오세요"
거울을 보고 눈썹이 보이게 머리를 넘기니
너무 아저씨 같았다
그래서 조금 내렸다가, 다시 좀 올렸다가를 반복했다
사진사가 말했다
"그만하고 오세요~"
"네 잠시만요~"
"눈썹이 보이니 이상해 보여서요~"
사진사가 또 말했다
"대충 하고 오세요~"
"컴에서 보정해 드릴게요~"
그렇게 대충 사진을 찍었고,
사진사는 30분가량을 내 얼굴을 만졌다
<사진사는 30분가량을 내 얼굴을 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