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괴감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착실하게 줄 서서

수십 번의 신호를 꾹 참고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으로 어떤 차가 쑤욱 끼어들려 한다


이런 싸가지는 용서가 안된다

끼어들지 못하게 앞 차와의 간격에

빈틈을 주지 않았다


몇 번을 끼어들기를 시도하던 싸가지는

결국 포기를 하고 뒤로 밀려났고

나는 승전가를 불렀다


"어딜 끼어들어 ㅆㄲ" 라며 룸미러로 뒤를 보니

내 뒤에 뒤에 차가 싸가지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보였다


....


"나는 아직도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자괴감>





20211130 어딜끼어들어.jpg <자괴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