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정말 오랜만에 홍대에서
배우 언니와 댄서 언니와 같이
셋이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시간과 장소가 딱 맞아
한 식탁에 모여 있다니,
핼리혜성이 76년에 한 번 지구랑 만나는
뭐 그런 거랑 비슷한 감동이었다
물론 이런 감정은 아빠만 알지
앞에 앉아 있는 두 딸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먹고 싶다는 대창 덮밥은
식당에 재료가 떨어져 못 먹었지만
그래도 각자 다른 덮밥 하나씩 골라 잘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쿠키까지 먹었다
덮밥집 벽에 "다다익선"이라는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이 가게 메뉴가 많다는 뜻이겠지,
나도
배우 언니
댄서 언니
중2 언니
이렇게 세 딸이 있다
"다다익선"
<다다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