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인한 입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부를 물어 주었다. 종종 나의 인스타를 보며 나의 근황은 익히 알고 있으나 나는 연락을 해보지 않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도 연락이 왔다. 그중 하나는 중학교 시절 친구인데 동창끼리 결혼해서 알콩달콩 캠핑도 다니며 재미있게 사는 친구 녀석이 얼른 나으라며 연락을 했고 조만간 만나자는 약속까지 했다.
한 후배는 과일을 보내주었다. 내가 올 초에 추천했던 팔란티어가 많이 올라 큰 재미를 보았지만 늘 내게 더 많이 못 샀다고 아쉬워하던 후배였다. 초심자의 행운이었고 나도 남에게 잘 추천하지 않았는데 강한 믿음으로 추천했던 게 올라서 참 다행이었다.
그 외에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고 선물이 몇 개 들어오다 보니 첫째가 나에게 물었다. “아빠 인싸야?”, “응 인싸야~” 막상 인싸라고 대답을 하긴 했지만 내가 인싸가 맞는가?라는 스스로에 대한 반문을 하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런 인상을 갖는 비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인사를 잘하는 것이다. 나는 내 생활 동선에 자주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인사를 한다. 인사라는 게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요즘 사람들은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과 가벼운 대화로 이어질 수 있고 가끔인 좋은 관계로 발전되는데도 좋은 양분이 되어준다. 간혹 인사를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인사를 즐겁게 받아주고 기분 좋은 상황으로 여기게 된다. 두 번째 비법으로는 상대방의 변화를 인지하고 변화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게 상대방의 옷차림의 변화나 헤어스타일의 변화다. 사람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멋지고 이쁘게 보이고 싶어 하는데 그 변화를 알아주고 칭찬까지 해준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삶이 팍팍하고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진다. AI나 로보틱스 기술이 발전하고 삶은 오히려 풍족하고 편리해지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삶은 점점 더 불안과 공포로 둘러싸여 방어적인 태도로 타인을 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인간의 삶은 타인과 상호를 하면서 발전해 왔다. 그 상호작용에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그 마음속의 장애물을 허무는 게 내가 이야기한 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