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1년도 살지 못할 거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나는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어머니를 보살폈다. 더 이상 팔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어머니를 위해 하루 세끼 밥을 먹이고, 똥오줌을 치우고, 씻기고, 옷을 갈아 입히고,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했다. 내 직업과 생활은 모두 포기해야 했고 불편한 잠자리와 부실한 식사로 골병이 들고 만성 피로에 시달렸지만 나는 힘든 줄을 몰랐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어머니가 위독해졌다. 나는 어머니 침대 맡에 앉아 어머니가 며칠만이라도 더 살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기도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빛과 그림자에 둘러싸인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원한다면 어머니를 더 살게 해 주마. 지금 이 고비를 넘기면 어머니는 3년을 더 살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