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ozak May 14. 2021

여름이다

: 감정의 찌끄레기

제법 따가워진 햇볕

따뜻하게 달궈진 데크에 등을 대고 누워

가만히 눈을 감고 여름을 들어 본다


꽤나 단단해진 잎들이 서로 부비는 소리

발등을 누르는 태양의 무게

쉴 새 없이 조잘대는 새들의 포드닥임

그 사이 어딘가를 비집고 들리는 풍경 소리에


아, 여름이다


작가의 이전글 다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