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사자성어 이야기
변방(塞)에 사는 노인(翁)의 말(馬). 살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중에는 나쁜 일이라고 여겼던 일이 복이 되는 경우도 있고, 좋은 일처럼 보였던 일이 되려 나쁜 일인 경우도 있습니다.
국경 마을에 점을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나쁜 일이 생겨도 ‘좋은 일로 바뀔 수 있다’며 크게 낙심하지 않았고, 좋은 일이 일어나도 ‘이 일이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며 크게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당장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으니 담담히 받아들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에헴. 잘난 척을 위한 한 걸음 더..
국방 마을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말을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말 한 마리가 국경 너머로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말은 큰 재산이라 이웃 사람들은 노인을 위로했지만 노인은 '어쩌면 복이 될 수도 있다' 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몇 달 뒤, 도망쳤던 말은 훌륭한 암말 한 마리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경사라며 축하해 주었으나 노인은 ‘어쩌면 화가 될지도 모른다'며 크게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준마를 얻었다며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은, 새 말을 타다 낙마해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노인은 다리를 저는 아들을 보살피면서도 낙심하지 않고 덤덤히 받아들였습니다.
1년 뒤,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 마을 청년들이 징집되었습니다. 전쟁에 나간 청년들은 열에 아홉이 죽었으나, 다리가 부러진 아들은 징집되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새옹지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당장은 그 길흉을 알 수 없으니, 좋은 일에 함부로 교만하지 말고, 나쁜 일에도 지나치게 낙담하지 말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Break a leg! (당신의 다리가 뚝 뿌러지길!)
아..그래서 이게 행운을 빈다는 뜻이 되었..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