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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미Cumi Feb 22. 2017

[책잡히는 독감] 작가에 대한 별 희한한 생각

서머싯 몸의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

< 책 잡히는 정보>    

 1.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  : 1954년 미국 초판. <The Novels And Their Authors> 

한국은 2008년 초판. 서머싯 몸이 뽑은 최고의 작가 10명과 작품들  

헨리 필링과 <톰 존스> 

제인 오스틴과 <오만과 편견>

스탕달과 <적과 흑>

발자크와 <고리오 영감>

찰스 디킨즈와 <데이비드 코퍼필드>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

허먼 멜빌과 <모비 딕>

에밀리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

도스토예프스키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와 <전쟁과 평화> 


2. 작가 : 서머싯 몸 (1834~ 1965) 파리 출생. 10살까지 파리에 살다가 부모님 여의고 영국 숙부 집에서 삶. 의학을 공부하다 작가로 전향하였다. 자전적인 내용의 <인간의 굴레 (1915)>, 고갱 이야기인 <달과 6펜스(1919)>가 유명

3. 페이지 : 개마고원 500p

4. 소요시간 : 처음부터 끝까지 10시간 이상.

  tip)  한 챕터씩 나눠 읽기를 권한다. 좋아하는 작가 편을 먼저 읽어도 좋고, 다 읽지 않아도 좋다. 

5. 이럴 때, 책을 잡자 : 책과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막 들끓을 때 

6. 독감의 증상  : 독서 욕심이 생긴다. 작가에 대한 별 희한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 책을 읽고 만났다.   

꾸미 @ 와 발가락 ^ 은 현재 팟빵과 마포 fm에서 <책 잡히는 라디오 '독감'>을 진행 중이다.

매주 책을 읽으며 북 토크를 하고 있다.


@  책 제목이 별로야.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 좋은 말 다 갖다가 붙인 느낌?

기억하기도 힘들고.

^ 나도 도서관에서 책을 찾으려고 하는데, 책 제목이 생각이 안더라고. 

차라리 '위대한 10명의 작가' 이렇게 한 단락이면 좋을 뻔했어.

@ 출판사에 너무 무리수를 둔 것 같아. 책 내용과 제목이 맞지도 않고 말이야.

보통의 평론가들이 작가를 추켜세우는 것처럼 쓰는데, 서머셋 몸은 그렇지 않았어.  오히려 작가들을 좀 디스 하는 느낌?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을 거침없이 썼다고 할 수 있지. 

^ 디스 한 대표적인 작가가 허먼 멜빌이었어. 다른 작가에 비하면 좀 싫어하는 느낌도 들었어. 나 그렇게 느껴지더라고. 뭐 우리도 주관적으로 말하는 거니까. 

@ 반면, 플로베르한테는 관대하고, 강한 애정도 느껴졌어. 

읽는 나도 플로베르에 대해서 새롭게 연민이 생기더라고.

^ 난 목차를 보고 제인 오스틴 편부터 읽었는데, 꾸미는 뭐부터 읽었어?

@ 서문 '소설은 놀이다' 읽고, 역자 후기 읽고, 발자크와 <고리오 영감> 읽었어. 근데 왜? 읽는 순서가 중요해?

^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힘들 거 같더라고. 좋아하는 작가부터 읽고 싶었어.

@ 서머싯 몸도 그렇게 조언했잖아. 책을 읽을 때 흥미 있는 부분 위주로 건너뛰어 읽어도 된다고.

 일명 '건너뛰어 읽기 ' 독법 


사람은 누구나 건너뛰어 읽는다. 그러나 건너뛰어 읽으면서도 손실을 보지 않기란 쉽지 않다. 그것은 타고난 재능일 수도 있다. 아니면 경험에 의해 습득되어야 하는 것이다.  (10p , 서문) 


^ 건너뛰어 읽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 책 한 권을 전부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으면 좋겠어. 특히 이렇게 챕터의 내용이 분할된 경우 더더욱 그렇지. 

@ 다 읽는 것보다는 많이 얻는 게 없을 수도 있겠지만, 건너뛰어 읽다 보면 그것도 하나의 기술이 돼서, 자기만의 독서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그것을 쓴 작가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 아니야. 뭘 미안해해? 독서는 정말 개인적인 일이야. 자기 스타일대로 읽으면 돼. 그리고 또 같이 이야기하면 채워지잖아. 개인 취향처럼 독서법도 내가 가진 하나의 스타일 같아. 



#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면?    


      서머싯 몸은 다른 천재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 나름의 소설을 썼다. 

 

^ 다른 작가들 인생 얘기하면서, 작가를 주인공으로 자기 소설을 썼다더라고. 

@ 나도 한 챕터 한 챕터  읽으면서 정말 소설처럼 훅~ 빨려 들어갔어. 소설의 3요소 인물, 사건, 배경이 잘 나타나 있다고나 할까.

^ 근데 '소설이 뭘까?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선 이렇게 얘기했대. 


소설이란 예부터 풍자나 훈육,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교화,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기능해왔지만, 이는 본령에서 벗어난 것이다. 

소설 자체의 진정한 목적은 자연을 그려낸 일련의 장면들과 정서를 자극하도록 꾸며진 한 줄기의 이야기를 통해 즐거움을 주는 데 있다. (296p, 허먼 멜빌의 '모비딕' 편 ) 


@ 서머셋 몸은 천재 작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줄기 이야기를 펼쳤어. 우리들의 정서를 자극하면서.

소설이란 게 꼭 허구의 이야기만을 뜻하는 게 아닌 거 같아. 김훈의 소설 '흑산'을 보면 거의 천주교 박해 역사 거든.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어 한 줄기의 이야기로 감동을 주었지. 그게 바로 소설인가 봐.

^ 플로베르와 발자크는 주변 여자들의 이야기 때문에 재밌었고, 허먼 멜빌은 작가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듯 서술하는 게 재밌었어. 작가들의 삶은 팩트였는데, 기술하는 방식을 저마다 스타일로 하다 보니, 소설처럼 재밌어진 거야. 



# 발자크 (1779~ 1850)와 플로베르(1821~ 1880) 여자들 


^ 발자크의 여자는 평생 4명 이상이었대. 

친구이자 여인이었던 베르니 부인. 열 살 이상 연상이래. 

그다음으론, 카스트리 후작부인. 이 상류층 여자가 먼저 발자크한테 펜레터를 보내 관계가 시작되었지. 

@ 정말 예쁜 조각녀 스타일인데, 발자크 말고도 남자가 많았어. 발자크를 푹 빠지게 해놓고, 대차게 찼지. 

사랑에 거절당한  발자크도 그 뒤에 카스트리 후작부인에게 나름을 복수를 했어. 어떻게? 작가니까 글로!

쓰는 소설마다 사랑놀음하는 상류계급 여자로 출연시켰대.

^ 후작부인은 발자크 소설을 읽을 때마다 뜨끔뜨끔했겠네. 

자, 그럼 세 번째 여자로는 발자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한스카' 귀부인이 있었어.

역시 팬레터로 시작됐고, 이 여자 역시 유부녀였어. 심지어 남편이 죽으면 발자크 결혼하겠고 철석같이 약속을 했대.

@ 뭐야?! 대단한 열정인 걸. 발자크는 외모나 뭘로 보나 그렇게 사랑에 빠질 거 같지 않는데, 여자들이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거지? 나름의 필살기가 있었을 거야. 

^ 글빨이겠지. 팬레터로 연애했다고 하잖아. 

게다가, 한스카 몰래 비스콘티 백작부인이랑 바람도 폈어. 이 여자가 네 번째 여자야.

@ 쯧쯧. 결국 한스카한테 들켰지. 

드디어 한스카 부인의 남편 죽고, 한스 카와 결혼할 수 있었어. 

1850년 어느 날 결혼했는데, 결혼 하자마자 싸우고 사는 내내 시끄러웠대. 

발자크는 욕망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어. 돈을 버는 족족 다 쓰고, 집안을 사치스럽게 꾸미고, 심지어 하녀들 옷까지 명품으로 쫙 맞춰줬다고 해. 그러니 부부싸움을 안 했겠어? 

^ 근데, 너무 얼마 안 있다가 발자크가 유명을 달리했더라. 

1850년 8월 17일. 영원히 잠들었어. 많이 살아도 8개월 산 거야. 평생 동안 연애하다 결혼해서 몇 개월 못 산 거지.

@ 아쉽네. 보통 글 쓰는 사람은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발자크는 그런 부류가 아니었어. 

기본적으로 평생 빚이 많았고, 그 빚이 더 많아졌을 때 글을 엄청나게 썼다고 하잖아. 

철저히 인간의 욕망에 지배당했던 작가였어. 서머싯 몸도 그렇게 몰아갔어.

상류층을 풍자했지만, 자신도 그렇게 살고 싶어 했다고. 정말 솔직하지 않아?! 

^ 어? 솔직한 게 매력이었나 봐! 왜냐하면 나쁜 사람인데 좋다고 포장하면 싫잖아. 나쁜 남자 스타일이네. 


인생이란, 부엌보다 더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썩은 냄새 더 나는 거라네. 인생의 맛있는 음식을 훔쳐 먹으려면 손을 더럽혀야 하네. 다만 손 씻을 줄만 알면 되지. 우리 세대의 모든 윤리가 거기에 있네. 

(고리오 영감 , 민음사,  149p) 


@ 반면, 플로베르 얘기도 해보자. 


그에게 있어 활동이라고 문학적 활동 하나만 있었다. 그는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인생의 목적이 작품을 쓰는 것이었다. 플로베르는, 세속의 즐거움을 신에 대한 사랑을 위해 바친 수도사 이상으로, 자기 생활의 전부를 예술작품을 창조하려는 야망을 위해 바쳤다. (252p)


^ 그러니 여자도 별로 없었겠지. 달랑 둘.

하지만 제대로 된 연애는 한 번도 안 해봤지.

@ 에휴~ 몸이 아팠잖아. 어릴 때부터 알 수 없는 발작증으로 평생 말라리아 치료약 황산염을 먹었다고 했잖아. 간질병이라는 말도 있는데, 잘 모르겠어. 

아픈 데 무슨 연애를 했겠어. 하지만, 평생 혼자 사랑하던 여자는 있었지.

^ 15살에 휴양지에서 만난 '엘리자 쉴레젱제르'. 당시 26살이었던 그녀는 아이가 있는 유부녀였어. 

모든 연령의 남자는 20대의 여자를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본다더니, 옛날에도 그랬구나.

@ 엘리자는 플로베르를 싫어하지 않았어. 하지만 남자로 느꼈던 건 아니야. 플로베르가 강하게 대시한 것도 아니고. 

^ 플로베르는 성인으로 성장해서 두 번째 여자인 '루이즈 콜레'를 만났어. 여류 시인인 루이즈 콜레는 그 당시 예술하는 여자의 삶을 보여줘. 남편은 음악교수고, 정부는 정치가 빅토르 쿠장이 있었고, 또 다른 정부로 플로베르를 사귄 거야. 

@ 심지어 빅토르 쿠장과는 아이도 있었다며. 예술성이 강한 여자라서 다른 예술가들에게 '뮤즈'가 되려고 했던 거야?! 흥! 플로베르는 이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데이트도 짧은 시간 하려고 해서, 루이즈 콜레가 삐쳤다는 일화도 있었지. 

^ 플로베르가 평생 사랑한 여자는 15살에 반한 엘리자뿐이었어.

작가로서 그 정도의 감성은 중요하지. 평생 감성이 충만했다잖아. 찰랑찰랑. 

작사가들도 한번의 강렬한 연애로 사랑에 대한 노래를 계속 쓴다잖아.

@ 플로베르가 쓴 '보바리 부인'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야. 

특히 내가 독특한게 본 건, 보바리 부인을 완전 주인공으로 썼다는 점! 여자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그렇게 깊이 탐구하고 쓴 작가가 있었을까? 

반면 비교적으로 부인의 남편 '보바리'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보기까지 해. 

보통 남자 소설가는 남자 주인공의 감정이나 행적을 잘 쓰는데, 플로베르는 여자의 욕망에 대해 깊이 깊이 팠어. 그 점에 정말 박수를 치고 싶어! 

^ 플로베르가 작품을 한줄 한줄 쓰기 위해 단어선택이나 표현을 고심에 고심을 했다며. 욕망에 대해서도 얼마나 깊이 생각했겠어. 집요한 작가야. 

@ '그에게는 인생의 목적이 작품을 쓰는 것' 밖에 없었다잖아.

솔직히 딴 거 할 것도 없었어. 결혼도 안해서 아이도 없었고 친구도 많이 없었고 몸은 아팠고....

노년엔 외로웠지.

^ 서머 셋 몸이 유독 플로베르를 다룰 때, 굉장히 성의를 보인 거 같아. 다른 작가들에 비해서.

이유가 뭘까?

@ 서머 셋 몸도 어린 시절부터 다리가 불편했고 말을 더듬거렸대. 몸이 성치 않았지. 그런면에서 평생 아팠던 플로베르한테 동질감을 느꼈던 건 아닐까? 

보통 사람보다 쏟을 수 있는 열정이 적을 텐데도, 몽땅 하나도 남김없이 문학에 쏟아부은 점을 높이 산 거지! 

@ 아! 멋진 걸! 


# 허먼 멜빌의 미스테리 


^ 서머싯 몸은 허먼 멜빌을 아주 독특한 돌연변이라고 불렀어. 

문학사에서 돌연변이들이 좀 있는데, '폭풍의 언덕', '까라마조프가 의 형제들' 그리고 제임스 조이스와 카프카의 작품들 이래. 그중에서도 모비딕은 최고 돌연변이라고 했어. 

@ 왜냐하면, 문학적 후손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하니까. 

모비딕은 지구상의 유일무일한 독특한 소설작품이란 것이야! 

아! 모비딕 정말 길어. 

^ 멜빌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그런 작품을 쓴 거야? 

일단, 뱃를 탔잖아. 식인종 타이피 족에게 잡혀서 인질도 되어보고, 포경선 선원도 되어 보고, 

익스트림 버라이어티 익스피리언스! 였어. 

@ 경험했다고 모두 글을 잘 쓰는 건 아닌데, 멜빌은 특유의 글빨이 있었어.

그런데, 글빨에 좀 기복이 있었다는 게 미스테리야.  


이처럼 멀쩡해 보이는 청년이 어떻게 하다가 <삐에르>* 같은 작품이나 쓰는 지독한 염세주의자로 변했을까? 도대체 무엇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타이피>**의 작가를 음산하기 이를 데 없는 상상과 강력한 영감으로 가득 차 있어 깊은 감명을 주는 <모비딕>의 작가로 바꿔 놓았을까? (316p)


*<삐에르 > : 멜빌이  모비딕 이후에 쓴 작품. 출간 후 악평에 시달렸다.


**<타이피> : 멜빌이 모비딕 이전에 쓴 작품, 이 작품으로 유명해 졌다. 


^ 이걸 <모비딕 미스테리>라고 불러볼까?

혹자는 발작적인 정신 이상을 그 원인으로 봤대. 발작이 일어났을 때 작품이 더 좋았다는 건가?

@ 그럼 멜빌의 천재성은 발작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멜빌의 예찬자들은 이 설에 대해서 강하게 부정하고 있대.

또, 독서에 영향을 받아 스타일이 바뀐 거라는 '독서설'도 있는데, 좀 개연성이 떨어지지.

브라운 경의 저서들에 매료되어 미쳤다는 설이라는데 정말 납득이 안간다고 서머싯 몸도 그랬어.


모비딕 이후 생의 쓰라림과 비탄 속에서 이 소설<삐에르> 를 썼기 때문에, 작품의 이런저런 대목들에서 가끔씩 격렬한 감정이 매우 강력하고도 웅변적으로 분출되어 있다. 그러나 사건은 개연성이 떨어지며 인물의 동기는 납득할 수 없고 대화는 과정되어 있다. (317p)


^ 제대로 지적하는 걸. 게다가 허먼 멜빌을 동성애자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  <동성애자설>? 나도 읽으면서 좀 허거덕 놀랐어.  

서미싯 몸은 '멜빌이 동성애자였으나 다만 그런 성향을 억압하고 있던 사람이었다는 것은 꽤 분명해 보인다'고 까지 했어. 과연? 그랬을까? 

^ 동성애자라는 근거를 댄 게, 남자 주인공의 몸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인데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앙드레 지드나 마르셀 프루스트의 경우처럼 작가가 그런 성향을 가질 수는 있지. 나도 여자가 더 좋아.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 하긴 힘들지 않을까? 

@ 그러니까 미스테리야.


위대한 재능을 타고났지만 악령에 의해 뜯어 먹혀, 용설란이 화려한 꽃을 피우자마자 시들어버리는 것처럼 되어버린 인간, (중략)

우정을 갈망했으면서도 우정은 허망할 뿐이라는 걸 알게 된 인간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멜빌이다. 깊은 연민 없이는 바라볼 수 없는 사나이, 바로 그. (338p)


# 그럼 우리도 ..... 


@ 근데, 유독 허먼 멜빌을 다룰 때, 서머싯 몸은 좀 관대하지 않고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거 같아. 

플로베르는 몸 상태가 자신과 비슷해서 동질감을 느꼈던 거고, 허먼 멜빌은 남성적인 모험가라서 질투가 난 거 아닐까? 자신이 그렇게 모험을 떠날 수 없었으니, 부러웠던 거지.

^ 소설가들은 자연을 그리는 작업을 계속하는데, 그걸 실제로 경험했다면 얼마나 금상첨화겠어. 

정말 서머싯 몸이 질투할만 하네. 

@ 이건 서미싯 몸의 미스테리? 

우리도 서미싯 몸의 흉내를 낸 거야. 주관적인 작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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