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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Dec 28. 2017

잃어버린 글쓰기22

자기를 위로하는 방법 하나

때로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글을 써야한다.


구걸하려고 노력했던

거지가

한끼를 구하지 못하고

더이상 얻을 수 있는 기미도

보이지 않을 때와 같이


실제 거지가 아니지만

그런 기분이 들 때.


눈물을 한바탕 흘리고나서

그러고나서라도 속이 풀리지 않고

남을 원망하고 싶지만

결국 내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는

명백한 자신의 가슴의 멍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을 때


글같지 않은 글이라도 자판을 두드리자.

핸드폰의 메모장을 열고 무엇인가 치자.

펜을 들고 굴러다니는 영수증 쪼가리에라도

글을 쓰자.


한결 나아진다.

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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