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위로하는 방법 하나
때로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글을 써야한다.
구걸하려고 노력했던
거지가
한끼를 구하지 못하고
더이상 얻을 수 있는 기미도
보이지 않을 때와 같이
실제 거지가 아니지만
그런 기분이 들 때.
눈물을 한바탕 흘리고나서
그러고나서라도 속이 풀리지 않고
남을 원망하고 싶지만
결국 내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는
명백한 자신의 가슴의 멍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을 때
글같지 않은 글이라도 자판을 두드리자.
핸드폰의 메모장을 열고 무엇인가 치자.
펜을 들고 굴러다니는 영수증 쪼가리에라도
글을 쓰자.
한결 나아진다.
해보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