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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Sep 06. 2024

공부 잘하는 방법(02)

목표 계획의 중요성

쌤!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글쎄요.. 왕도가 있을까요?? 그냥 열심히 배운 것을 반복하고 암기하고 적용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그러면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하겠죠? "에이~ 그건 누구나 알고 있는 거잖아요!!"


아마 많은 부모님, 또는 선생님들이 흔하게 대답하는 유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포괄적인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의미에서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질문에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요구가 들어 있는데요.


앞으로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지도할 때뿐만 아니라 학생 자신, 그리고 부모님들이 자녀를 지도할 때도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학생 자신, 선생님 자신, 부모님 자신 모두가 해당됩니다.


목표는 가까운 것도 좋고 먼 미래의 것도 좋습니다.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성과가 분명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장기 목표를 세운 다음 차례차례 단기적인 목표로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자주 목표를 설정하고 세분화된 계획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꼭 질문합니다.


다행히도 학생들의 70% 정도가 장래 희망을 가지고 있어 마음이 흡족했는데요. 현모양처, 작가, 회사 대표, 태권도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경찰, 대통령, 건축가 등등 다양한 꿈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 할 것이 '공부'라는 것과 그것이 학생의 본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적절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학습 자료를 내주면서 간단한 메모를 덧붙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아,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깨끗하게 이끌어갈 경찰청장이 되길 바란다. 언제나 응원할게..."

"대통령이 꿈인 ***,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너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치지 말고 앞으로 나가자~"

"멋진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 체력도 국력이지만 공부로도 실력을 쌓아야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어"


간단한 메모지만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지지해 준다는 든든한 응원 때문인지 수업 시간에 더욱 눈을 반짝이며 몰입하려고 애를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학교 수업 이후 다시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시간이고 피곤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눈에 졸음이 가득한 녀석들의 모습을 볼 때면 안쓰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졸음을 참고 이겨내려고 자세를 바로하고 눈을 부릅뜨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의 꿈과 장래 희망의 목표가 가져다주는 '내면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꿈과 목표를 설정한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저는 내심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이들로부터 가장 처음 만들어진 사인을 꼭 받아 보관하려고요~ 먼 미래 내로라는 유명인이 되었을 때 제가 가진 최고의 상장이 되지 않을까요?? 





▶단기적인 목표 설정과 세부계획 수립이 필요합니다.


중간, 기말고사 목표와 세부계획 세우기


장래 희망을 뚜렷이 가진 학생들도 있지만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습니다. 아직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때문이죠.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렇다고 목표 설정을 안 하면 안 되겠죠?? 이럴 때는 단기 목표를 설정해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지난 시험 결과 대비 다가올 중간, 기말고사에서 목표 성적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높게 잡을 필요도 없지만 개개인이 자신의 학업성취도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보다 높은 수치를 요구하는 편이지만 너무 높은 수치의 목표는 허황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60점을 맞은 학생에게 100점을 요구해서는 안 되겠죠. 그건 그야말로 부담을 1000% 주는 것이라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것입니다. 60점을 맞은 학생이라면 70~80점으로 목표를 설정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성취를 맞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성취감은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학생들과 중간·기말고사 대비한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학생들이 따라올 수 있을 정도의 반복 학습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운 다음 학생들과 함께 표를 만들어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단독 계획으로 학생들이 따라오게 하는 수동적인 방법보다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공부 계획을 세우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숙제 분량도 정하고 숙제를 못한 경우 수업 외 시간에 남아서라도 꼭 완수하고 돌아갈 것을 규칙으로 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평소에는 숙제에 대한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더니 스스로 정한 규칙이라 그런지 참여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숙제 완성도가 평소보다 높아져 모든 학생들이 숙제를 완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스스로를 참아내는 학생들의 노력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이런 단기, 중기, 장기적인 목표 설정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의 가장 첫 번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목표 설정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부모님들도 필요한 것입니다. 저 역시 매일 학생들 개개인을 생각하면서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수정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학이든 영어든, 모든 공부에서 공부를 잘하는 방법의 가장 첫걸음은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표와 세부계획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상황에 맞게 수정하며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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