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꽃한 것들

단상

by 김성호

하찮은 일들로 짜증이 덮칠 때면 꽃을 만진다. 허리춤이 썩둑 잘려도 아름다움은 꺾지 않는 꽃꽃한 것들을. 가장 시시한 분노조차 아까운 그 어리석음들에 응하지 않고 나아가야지. 사내답게 마음써야 한다고, 사내답게. 허리잘린 꽃들의 아우성.


2021. 4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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