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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Feb 23. 2022

라오스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라오스의 한국, 한국인

K-뷰티, K-Pop, K-푸드.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드라마의 열풍, 거기다 BTS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음식과 한국의 글자 등 '한국'이라는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여준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나라인 베트남이나 태국 등에서는 이미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 제품과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들려왔던 이야기이다.



여기 라오스도 비록 소비가 활성화될 정도로 경제가 좋거나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한국 제품'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SNS를 통해서 심심찮게 보이는 한국어 강좌들. 한국에서 유학을 했거나, 일을 하고 돌아온 현지인 중에서 한국어를 꽤 잘하는 친구들은 비록 높은 가격대의 수강료는 아닐지라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서 사람들을 가르친다.


한국어에 관심은 많지만 여전히 한국어 학원이나 학교가 부족한 라오스이기에 현지인이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꽤 장점이 있는 편일 듯하다.


한국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오스의 국립대학교인 동독대학교에도 한국어 학과가 생겼고,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를 배운 학생은 나름 월급이 많은 직장을 가지기도 한다. 한국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 한국인과 일하는 것 = 평균 월급보다 높은 임금'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해에도 몇 번씩 K-POP 댄스에 대한 소식도 올라온다. 그리고 댄스 대회에 입상하려고 참여하는 라오스 청소년 팀도 여럿 보인다.


무엇보다, 라오스에서 한국 제품은 중간 이상의 고급 제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품을 많이 사용하는 라오스 사람들에게 중국 물품은 일상적이지만, 한국의 물품은 꽤 품질이 좋고 비싼 물품으로 인식된다.


또, 소비자가 그리 많지 않은 비엔티안에도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이 많다.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에게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홍보가 되고, 한국 식당을 찾는 현지인들도 많이 있다.

물론, 월급이 적은 현지인들이 한국식당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 음식이 현지인들이 먹는 현지 음식보다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은 한 가지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닐 테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대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정부. 좋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교민들. 모든 것이 같이 어우러져야 한다.

좋은 문화를 선보이는 한국의 아티스트와 제작자들.

어려운 환경에서도 개발원조에 힘쓰는 단체와 전문가들.



적어도 라오스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인'은 나쁜 쪽 보다는 좋은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는 듯하다.


여행 중 만나는 라오스 사람들의 웃음이나 호의가 처음엔 의심스러울 수 있으나 '가짜 웃음'이 아니라는 것은 이내 알게 된다.



길을 가다 잠시 본 라오스에서의 뽑기.

오징어 게임을 보고 만든 것 같은데, 이거 너무 고난도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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