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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May 28. 2021

라오스, 열풍이 일고있는 배달 대행 서비스

라오스 비엔티안 배달로 다 해결~!

요즘 라오스는 배달 열풍이다.

라오스 비엔티안 시내를 다니다 보면, 분홍색의 푸드 판다 로고를 달고 움직이는 오토바이를 쉽게 볼 수 있다. 푸드 판다 외에도 배달 대행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많지만 현재 선두를 달리는 업체는 단연 푸드 판다이다.


베트남과 같이 라오스에서도 국민 이동수단인 오토바이는 시골지역에서 중학생들도 학교를 오갈 때 타고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국민 대부분이, 아니 모두가 오토바이를 탄다.

그만큼 사고도 잦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서비스 일을 하는 인구가 늘어났다. 더군다나 코로나 19 상황으로 이동제한, 락다운 등의 정부 정책이 시행되면서 음식 배달은 더더욱 늘어났다


실제로 라오스 비엔티안의 약 한 달간의 락다운 기간 동안 식당들은 손님에게 식당에서 음식을 제공하진 않았지만 페이스북과 푸드 판다 등을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를 계속했다.


처음에는 몇 개의 경쟁업체들이 있었고 서로 간 경쟁으로 이용자들은 이득이 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됐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명백히 업계 선두 업체가 보이고 배달 서비스의 비용은 대부분 무료에서 많은 서비스가 유료로 되었다.


그리고 음식 배달에서 시작한 서비스는 이제 식당, 술, 생필품, 화장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을 통해 배달 대행업체들은 서비스를 더 많이 늘리고 있지만, 오토바이 배달로 인한 문제점도 많다. 한국과 비슷한 문제점들인데, 배달을 하기 위한 인도로 오토바이를 운전하기도 하며, 신호를 무시하고 배달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토바이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비록 한국과는 다르게 배달이 늦더라도 컴플레인하는 빈도가 높진 않더라도, 배달을 많이 해야 개인이 가지는 배달료가 많아지기에 라이더들은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해 급박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이 있지만, 기회를 맞은 이들도 있다.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된 덕분에 임대료 걱정 없이 젊은 층에서는 소규모의 자본으로도 식당 사업을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작은 노점 또는 집 한 칸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배달 대행 서비스를 통해서 수입을 올리는 현지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한국이라면 음식점을 고발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와 있는 음식의 사진과 실제 음식이 너무나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 할 수 있는 선택은 다음에는 그 음식점을 이용하지 않는 정도이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점을 만족도에 따라 줄 수도 있다.


또 한 가지는, 라오스는 한국처럼 주소지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근처 빌딩이나, 도로 주소를 입력해서 배달을 완료한다. 배달 이동 경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한국처럼 집 앞에 두고 초인종을 누르고 가지는 않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도착 후 후불로 음식과 배달 물품을 지불하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음식을 받고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혹시나 배달이 엇갈릴 경우를 대비해서 전화번호를 입력해두면, 라이더가 도착해서 전화를 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한국보다는 조금은 불편한 배달 서비스이지만, 그래도 라오스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급부상한 사업분야임은 틀림이 없다.


라오스의 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코로나 19의 상황이 큰 기회였음을 틀림이 없다.


조금은 더 편리해지고,

조금은 더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는 라오스.


그래도 나는 가끔 배달보다는 개성 있고 다양한 식당의 분위기를 보면서 식사하는 것이 좋더라.

그러니깐, 코로나 19가 얼른 끝나고 식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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