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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May 30. 2024

긍정의 힘

떡밥을 던져서 미안해요..

도서관에서 선배를 또 만났다.

그 선배도 이제 내가 도서관에 있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듯

내게 모닝커피 한잔 하자고 톡이 왔다.


그는 요즘 내게 새로운 에너지는 주는 것 같다.

10년 전에 만났을 때는 서로 업무에 치여서 사적인 얘기를 할 틈도 없었다.

그저 친하게 지내보고 싶은 형.

그런 느낌만 갖고 10년의 시간이 지나서 만난 것이다.


책을 무척 좋아한다고 했다.

그 형도 10년 안에 집필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황농문 작가의 ‘몰입’이라는 책을 내게 추천해 주었다.

업무를 떠나서 어떤 영역에서든 ‘몰입’을 하는 것의 중요성.

뇌과학적으로 검증된 사례들.

몰입하는 요령.

나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들.


이런 내용이라고 한다.

이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 형에게 ‘역행자’라는 책 혹시 읽어봤냐고 떡밥을 던졌다.

그러면서 난 그가 매우 사기꾼 같다고 얘기했다.

형도 물론 그렇게 생각했다고 얘기하더니

읽어보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다.


혹시 이지영 강사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두 번째 떡밥을 던졌다.

대한민국 최고 일타강사,

사교육을 조장하고,

학부모와 학생을 희롱하는 사람으로 생각되어 내가 안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 형은 이지영 강사도 존중한다고 대답했다.


그 형의 특징을 알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회사의 이상한 사람들도

그 나름의 사연이 있겠거니 생각한다.


학폭도,

미투도,

그것을 만든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미워하지 않는 형이다.


문득 인간을 미워하는 내 사고방식이 편협했을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달았다.


폭넓은 사고방식으로 책을 읽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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