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기를 희망하며 나로부터 비롯된 독서모임
동네에서 책을 출간한 세분의 무료 작가특강이 있었다.
지역사회에서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 다는 것은 희귀하다.
그래서 나 역시 좋은 특강을 찾아 일부러 서울까지 올라가곤 했다.
더욱이 내가 매일 가는 도서관 문화교실에서 특강이 있다고 하니 안 가고는 못 배길 일이다.
특가의 주제는 [어쩌다 작가]
참석자는 네 분이 있었고, 세분이 작가다.
알고 보니 지난 일정에 20여 명 꽉 차게 접수를 받았는데 천재지변으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대부분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게 된 네 명도 대부분 서로 간의 인연으로 온 것 같았다.
나만 이방인이었다.
게다가 이런 자리가 대부분 그렇지만.. 역시 나 혼자 남자였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왜 이렇게 읽고 쓰는데 무관심할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
특강에 앞선 배경 소개를 듣다 보니 강사들과 제자들의 모임이 있는 것 같다.
[세바나비]
세상을 바꾸기를 희망하며 나로부터 비롯된 독서모임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네이버 검색으로 겨우 찾았으니 맞는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특강의 내용은 좋았다.
조촐한 참석인원으로 인해 경품을 몰아서 받은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작가 세명의 공통점으로 각자 공기업, 대기업등의 서로 다른 회사에서
15년의 회사생활을 하다가 육아휴직으로 인한 차별,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 이 밖에 여러 가지 고통을 받다가 지금은 정리하고 자유의 몸(?)으로 작가가 된 것이다.
두 시간 동안 유의미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 고통도 나의 경험
-. 감사하는 삶 (타이탄의 도구들)
-. 과거를 놓다
-. 나의 사명
-. 시간을 돈으로 사다
-. 조기은퇴
-. 자기 계발 (책 쓰기)
평범한 직장인 세 명이 15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마흔을 넘긴 나이에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좀 더 자세하게 듣기에는 두 시간은 너무 짧았지만 좋은 기운과 영감을 많이 얻었다.
지역사회에서 이런 분들을 만난 것은 뭔가 내게 또 다른 위안이 되고 든든한 기분이다.
세상을 바꾸기를 희망하며 나로 비롯한 독서 모임!
결국 내가 움직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