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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소유 Aug 22. 2024

<수상한 바리스타와 사라진 금괴>

정명섭 작가의 청소년 추리 소설.

줄거리.


-. 시작은 1950년 6월 서울에서 시작된다. 어떤 물건을 비밀리에 옮기기 위해 세명의 군인이 비밀리에 움직인다.


-. 초등학교 6학년 윤빈과 기현, 태권, 종수는 강원도 월령군 서강초등학교 탐정 동아리 회원이다. 윤빈은 동아리 와해의 위기를 느껴서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학교 앞 카페에 최근에 바뀐 바리스타에 관한 이야기다. 그동안의 바리스타들에 대비해서 너무나 멀쩡한 사람이 이런 외딴곳까지 왔다는 것으로 의심을 시작한다. 나름대로 뒷조사를 하며 추리해 본 결과 어떤 광산에 대한 지도, 광산에 대한 검색기록, 어떤 사람들에 대한 검색 기록을 찾아낸다.


-. 이들은 그렇게 찾아낸 사람들에 대해 우선 탐문 수사를 하기 시작한다. 집요한 탐문 수사 끝에 ‘한국은행’ 트럭이 근처 어딘가로 가서 사라졌다는 내용을 알게 된다. 그리고 수상한 바리스타에게 이들이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는 것을 들켜버렸다.


-. 수상한 바리스타의 이름은 강혁준. 강혁준은 이들이 몰래 본인의 뒷조사를 했던 것을 봐주는 대신에 협조를 요청한다. 윤빈 일행은 어쩔 수 없이 협조하기로 한다. 강혁준은 전쟁을 겪으며 사라진 한국은행의 금괴를 찾는 중이었다. 그 장소로 이곳 월령군을 찾아오게 된 것이다.


-. 이들은 다 함께 작전을 짜서 광산 탐험 준비를 하고 광산으로 떠난다. 숨겨진 갱도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찾고, 잔해물 속에서 한국은행이라고 적혀 있는 널빤지를 찾는다.


-. 이들은 진실을 찾기 위해 갱도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수많은 부상을 당하며, 함정을 피하며, 유골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은 점점 지쳐만 가고, 결국 탐험 끝에 어떤 물건을 지키는 군인의 유골을 발견했다.


-. 지쳐버린 일행은 겨우겨우 갱도의 입구를 극적으로 찾아서 탈출에 성공했고, 강혁준은 의문을 남긴 채 사라졌다. 나중에 찾아온 의문의 추격자를 통해 강혁준이 가명을 사용하고 다니는 쫓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윤빈은 그를 지켜준다.


느낀 점 :


2020년, 한국 전쟁 70주기를 앞두고, 출간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서사는 실제 있을법한 내용을 토대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특히, 초반부 탐정 동아리 초등학생 친구들이 서로 투닥거리며 수사를 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수상한 바리스타의 반전은 조금 약했지만, 너무 의문을 남겨두고 끝내버려서 아쉽다. 진짜 아쉬운 점으로는 갱도를 탐험하는 부분의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서 그 부분이 조금 늘어지는 기분이었다. 상황은 극적으로 끌고 가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조금 늘어지는 기분을 받았다. 그래도 이런 역사를 말하는 청소년 소설은 한 권 한 권이 귀하고 꼭 나와줘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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