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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May 03. 2024

6.25 전쟁

아! 아! 어찌 잊으랴 우리의 그날을!

나에게 전쟁의 의미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같은 동포끼리 서로 죽이는 행위는 절대 안 된다. 서로 이산가족이 되어 떨어지게 되며 서로가 미움과 고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쟁을 알고, 듣고 있는 우리 세대보다는 요즘 젊은 세대의 전쟁관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전쟁을 모르고, 서로 총을 겨누며 살생하는 행위, 많은 젊은이들이 예전의 우리 세대 같지 않게 만일 전쟁이 난다면 조국이라는 생각보다는 아마 피하기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슬픈 마음이다.


전쟁이 바꿔놓은 것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먼저 피난 나오시고, 어머니가 나중에 피난 오셔서 대전 피난민 수용소에서 만났다고 한다. 이후 수원에 임시 정착하였다가 황해도 연백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던 인천에 터를 잡으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연백군 추화면 월학리, 어머니는 재령이셨다. 남쪽으로 피난 오신 후 고향땅을 그리며, 이산가족 찾기 방송 때 이산가족을 찾으시려 노력하셨으나 8남매 중 막내라는 아버지는 혈육이라곤 아무도 찾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김구 선생님을 호위하시다 암살당하셨다는 남동생 김창수라는 성함만 계속 찾으시다 돌아가셨다. 자세한 기억을 못 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어머니 친척분 들은 잘 기억할 수가 없다.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는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가능하다면 지금도 전쟁에 뛰어들어 국가에 헌신하겠다.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꼭 챙기고 싶은 물건

비상식량과 식수 그리고 애장품(아내의 효행상 수상 선물인 행운의 금열쇠)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다면 가장 그리울 것 같은 사람


아내일 것이다.
사는 동안 다시 태어나도 부부로 만나자는 아내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살면서 못해준 것이 너무 많아 미안하기만 하다.


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부모님 고향을 물어물어 찾아갈 것이다.
그렇게도 애타게 그리워하시다가 돌아가셨다.
부모님 생전의 사진을 부모님 고향땅에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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