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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매 May 24. 2020

하든 말든 일단 목표부터 세워보자

0. 만다라트 기법을 활용한 목표와 계획 수립

매일 같이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출근한다. 출근하고 나서부터의 목표는 단 하나, 퇴근하기. 퇴근 전 마음가짐은 '오늘은 알차게 시간을 보내겠어' 하지만, 유튜브를 보며 저녁을 먹다 보면 뭐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는 사라지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잠이 든다. 


아 진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렇게 몇 년을 지내다 보니, 이대로 살다 간 아무것도 못 이루고 세월을 보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뭐라도 해야 했다. 작심삼일이라도 좋으니, 마음을 다잡기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워보기로 한다. 그중 내가 선택한 tool은 '만다라트(Mandal-Art)' 기법이다. 대략적인 활용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3x3 칸의 정사각형을 만들고, 정중앙의 칸에 핵심 목표를 세운다. 

2. 나머지 8칸에 세부목표를 세우고, 각각의 세부 목표의 3x3 칸의 정사각형을 확장한다. 

3. 각 세부목표를 중심에 위치시키고, 그 세부목표를 이루기 위한 아이디어를 8칸에 채워 넣는다.

이 기법은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한 기법으로 유명하다.


오타니 쇼헤이가 고1 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립한 만드라트 계획표


사실 위 표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이 이렇게 전략적일 수 있다니. 이래야 성공하는구나 싶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하위 목표는 '운', 그리고 운이 좋아지기 위해 그가 했던 행동들이다. '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물건을 소중히 쓰자'를 보면, 그는 운을 단순히 하늘 위에서 떨어지는 선물처럼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듯,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사소한 것에도 노력을 하며 '운을 만들었던 것'이다. 나는 상당 부분 그의 만드라트 계획표를 참고하고 모방하여 나만의 것을 만들었다.


나의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계획표


핵심 목표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살아가고 있기에, 이를 위해 건강, 관계, 배움, 멘탈, 일, 인간성, 운, 경제적 자립 방면에서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기로 했다. 물론 이 계획표는 앞으로 나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변경될 여지도 있다.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굳은 의지와 결단력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삶의 방향성의 변화에 대해서는 (옳지 못한 방향이 아니라면) 유연한 마음으로 대처할 생각이다.

문제는 작심삼일로 끝나버릴까 하는 걱정인데, 꾸준히 하든 그렇지 못하든 우선은 목표는 세워본다.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목표와 계획 수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3일 뒤 다시 간사한 마음으로(?) 느슨해진 나 자신이 걱정된다면 '일 잘하는 사람의 8가지 비밀'이라는 책에서 본 것처럼 '3-3-7-21-66 법칙'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먼저 3일간의 목표만이라도 세우고, 첫 3일을 성공하면 같은 방법으로 7일에 도전하고, 성공하면 21일로, 66일로 목표 기간을 늘린다. 이렇게 총 100일을 실행하면 하나의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하든 말든 목표와 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글로 남겨볼 생각이다.





이미지 출처 : 표지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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