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부터 아프던 건 좀 나았는데 여전히 일주일째 체한 상태로 있다. 하지만 멍청한 나... 속이 불편하고 아파도 딱히 나으려는 노력을 하진 않았다. 체했지만 배는 고프더라고. 그러니까 체한 위에 또 음식물을 욱여넣었다.
그러다가 오늘 원래부터 안 좋았던 내 내장 중 하나 정기검진 다녀왔는데, 아 육안으로 봐도 정상 내장이 아니다. 6개월 전에 의사쌤이 면역력 관리, 스트레스 관리 진짜 잘 해야 된다고. 큰일 나기 직전이라고 신신당부했었는데... 그동안 난 무얼했나. 밤 새고 야식 먹고, 스트레스 사서 받고, 술먹고 단짠단짠 디저트 카페인 파티를 해왔지. 오늘 검사 비용으로 15만 원을 날리고 반성한다. 나는 절대 이제 밤을 새지 않을 거야. 영양제도 챙겨먹고, 커피도 안 먹고, 스트레스도 안 받을 거야...
그러니까 제발 별 문제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음좋겠다.
너무 무섭다.
근데 아프다고 할까봐 무서운 건지 치료비가 무서운 건지 헷갈린다. 여튼 나 이제 한의원이랑 내과에 또 돈 쓰러 가야된다. 온몸에 안 아픈 곳이 없다.
왜 건강과 자본은 서로 이웃이란 말인가?
인간을 경영하는 내적 질서와 인간 집단의 외적 질서는 왜 거미줄처럼 엮여서 여기서 띵똥하면 저기서 띠링하느냐 이 말이야. 도저히 독립할 수 없는 이놈의 체계, 진절머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