逆雪(역설)

한여름의 눈

by 곰d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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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눈이 내린다면

그날엔

창을 조금 열겠습니다.


새가 잔을 떠나고

모래가 피어오르면

그림자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빛은 저물고

가슴이 아직 식지 않아도

손바닥은

그 자리에 두겠습니다.


그리고

그때쯤엔

내린 눈을

조용히 마주하겠습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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