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色(무색)
흐려진 잔상
by
곰dolE
May 7. 2025
빛은 스며들다
물감처럼 번지고,
한낮의 나무는
잎맥 속 초록을 풀어
희미한 그림자를 남긴다.
창가에 놓인 유리잔엔
햇살이 담겼다가
서서히 날아가
투명함만 남고,
거리의 색은
바람에 씻기듯
점점 옅어진다.
마침내,
어제의 붉음도
오늘의 푸름도
모두 흰빛에 삼켜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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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무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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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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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통에 이름을 짓다
02
殘香(잔향)
03
逆雪(역설)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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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霧舟(무주)
06
花慾(화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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