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너무나 소중해 아찔하다
결혼을 앞뒀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들이
연애하는 미혼 남녀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자꾸만 모든것들이 더 의미를 지니고
순간은 진득하게 마음 깊숙히 새겨진다.
해가 바뀌기 전까지는 이 아찔한 달콤함을 더 탐닉하고 싶어서, 조금더 핥고 싶은 향기로운 무언가 같아서
좋아하는 당신에게 모든것을 해주고싶어
사랑하는 당신이 사랑해주는 만큼 세상의
모든 것들 다 같이 경험하고싶어
눈으로 보는 모든것들에 대한 공유와
손으로 느끼는 세상의 촉감,
귀로 듣는 희노애락
마지막으로 그대의 냄새만 맡으며 살아가고싶다.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갈수록 더 소중해져서
이러다가 언젠가 당신에게 업혀지내는 것은 아닐까 싶을정도로 붙어있고 싶어서
입술과 손끝과 그리고 까슬까슬한 수염과 머리카락. 모든 존재가 한 올까지도 내 것이라는 과분함에 마음이 가득 차올라서.
이렇게 어설프게 하느님께 감사드려도 되는걸까.
이 마음이 온전히 변치 않고
평생을 이 사람에게 뿌리내리며
서로의 무게가 되어, 중심을 잡아주며 흔들릴지라도 쓰러지지않고, 쓰러질지라도 부러지지 않도록 다시 일으켜주는 존재가 되기를.
그리고 더 좋은 일만 가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옆에서 세심하게 준비하고 돕고 싶다.
내가 나에게 떳떳한 내가 되어,
그리고 더 열심히 살고 있는 당신의 웃음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밤도 우리, 떨어져있지만 잘 자요.
온기를 기억하면서, 몸 속 가득한 존재의 이유를
되새기면서, 사랑해. 사랑해요. 더이상 어떤 표현도 이 마음을 표현할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