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소리에 반응하다, 고마워 율아

2024. 06. 28 율이 생후 25일의 기록

by 곰곰

율이가 수유 후 얼마 안 있어서 울기 시작했고 남편말로는 1시간 20분이 넘게 울었다고 했다. 남편은 유튜브에서 봤는데 영아산통인것 같다고 했다.


나는 다른 방에서 처리해야 할 일을 하고 있었고 남편이 수유와 트림을 맡기로 한 시간이었다. 어느 순간 청소기 소리가 들렸고 핸드폰을 보니 카카오톡으로 유튜브 링크가 와있었다. 그리고는 남편이 방으로 왔다. "청소기 소리에 울음을 그쳤다"며 링크를 보냈으니까 꼭 보라고 했다.


난 순간 정말 기뻤다. "우리 율이 잘 들리네! 기뻐서 눈물 날 것 같아!" 남편은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어 그렇네!"


남편은 1시간 20분 가량 율이를 달래느라 지쳐있었다. 남편은 영아산통을 추측하며 해결책을 찾은 것에 기뻐했지만 나는 다른 포인트였다. '소리에 반응한다는 것'

율이는 태어나고 나서 신생아 청력검사에서 양쪽 귀에 리퍼가 떴었고 100일 뒤에 정밀 재검사를 예약해둔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 확인을 한 것이었다. 방에서 할 일을 마치고 남편과 거실로 갔을 때 율이는 다시 울음을 터트렸고 청소기를 켰는데 진짜 울음을 그쳤다...! 이젠 안아달라고 울기도 하고 어떤 감각들이 계속 발달하고 욕구도 커간다고 생각했는데 청각도 트이나 보다.


수유 후 율이가 침대에서 용쓰는 모습을 보면 정말 크느라 애쓰는 게 느껴진다. 분명 가운데에 눕혔는데, 용을 쓰다 어느새 침대 끄트머리로 가있다.


잘 커줘서 고마워 율아!


20240628.jpg 율이가 배앓이를 해서 다양한 트림자세와도움을 줄 수 있는 자세를 찾아보며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