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손톱 깎을 시간이네

2024. 07. 11 율이 생후 38일의 기록

by 곰곰

"오늘은 몇 월 몇 일"의 형태로 시간을 체크한지가 까마득하다. 손톱을 얼마 전에 깎은 것 같은데 시간이 또 일주일이 지났나보다. 율이도 어느새 내일 모레면 40일 아가가 된다. 신촌 세브란스로 초음파를 보러 가던 날, 율이와 함께할 앞으로의 외출이 무진장 기대 됐었다. 공원, 동물원, 야외 수목원 등등 가능하면 외부로 자주 놀러가고 싶다. 40일, 50일을 세다 100일도 금방 올 것 같다. 율이를 기준으로 시간을 헤아리니 정말 새롭다!


고백하건데 율이가 갈수록 좋아진다. 표정 부자인 율이는 수유 후에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는데 그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턱을 올리고 눈썹을 치켜뜨면서 이마에 주름도 생기고 기지개 같은 동작도 한다. 새벽을 보내고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 수유 때는 비몽사몽해 보이는 게 얼굴에 여실히 드러난다. 이 모습도 웃기다. 눈은 부어있고 잠에서 막 깨서 정신은 없는데 배고파하는 표정! 내가 진짜 좋아하는 율이 표정 중 하나다.

직수 때는 잠으로 끝날 때가 많은데 젖꼭지를 빼보면 입가에 모유도 묻어있고 잠에 취한 표정도 웃기다.

웃긴 모습을 하나하나 다 담고 싶다. 어제 새벽 수유 때도 한참을 웃었다. 삭신은 쑤시지만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하나씩 찾는 중이다. 산후보약, 그리고 마사지 잘하는 곳을 찾고 있다. 저녁에 산책도 할 예정!


율이 덕에 참 많이 웃네



20240711(1).jpg 갈수록 율이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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