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7. 09 율이 생후 36일의 기록
율이의 뇌실 초음파 결과는 양호했고 뇌실 이슈는 에피소드로 끝이 났다. "재 외래는 없어요."라는 말로 진료를 마쳤다. 다시 올 필요가 없다!
교수님께서는 신생아 청력 정밀 재검사 역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 부부는 율이의 성장 과정에서 이미 귀가 잘 들린다는 것을 몇 번 확인 했었는데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 더욱 안심된다.
산후관리사님이 율이가 마치 백일 아기 같다고 하셨는데 신체 계측 후 큰 아가처럼 느낀 이유를 이해했다. 키, 몸무게, 머리둘레 모두 상위권에 들어가는 슈퍼베이비였던 것이다.
병원이 낯설었을 텐데 당당하게 응가도 싸고 맘마도 두 번이나 먹고 예방접종도 씩씩하게 해냈다. 어제 마음이 진정이 안됐는데 나만 경직됐었구나...!
어제는 마음이 분주했고 오늘은 새벽부터 분주했다. 아침 7시 10분에 나가서 오후 4시 경에 집에 도착했다. 진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율이가 기특해서 수유 후 율이를 아주 꼭 안아주었다. 친정엄마께 피곤하지 않았냐고 여쭈니 율이가 건강하다니 “하나도 안 피곤하다.”고 하셨다. 같은 마음인 것!
오늘의 결과를 듣기까지 애를 많이 썼는데, 우리 부부 그리고 율이와의 사이가 더 많이 돈독해 진 것 같은 기분이다.
율이를 재우고 나도 바로 자고 싶었지만 병원에서 사용한 젖병을 세정제로만 닦아서 쓰기엔 마음이 걸려서 열탕도 했다. 율이를 향한 더 끈끈해진 마음... 있다 얼른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