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 알게 된 내 마음

2024. 07. 12 율이 생후 39일의 기록

by 곰곰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인생에서 감격스러웠던 손꼽히는 순간’을 묻는 장면이 나왔다. 그 질문에서 갑자기 떠오른 장면이 있었다.


제왕절개 당일, 수술실에서의 상황.

"산모님 아가 왔으니 눈떠보세요."라는 말이 들렸고 눈을 떴을 때 오른쪽 뺨 쪽에 아주 조그만한 아가가 있었다.


제왕절개를 떠올리면 사실 수술실에서 아득하게 무서웠던 장면이 먼저 생각났는데 ‘내 마음 깊이엔 감격스러웠던 순간이 율이와의 첫 만남’이었구나 싶었다. 정말이지 수술실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은 율이와의 만남이었던 것이다.


제왕절개를 앞두고 먼저 출산한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을 때 친구가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다. 친구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고, 아가와 처음으로 만나는 내가 부럽다고 했다. 참 대단하다 싶었다. 사실, 그 당시에 나는 아가를 만난다는 설렘도 컸지만 제왕절개를 한다는 두려움에 더 집중했었기 때문이다.


‘나 이제 그 말을 알 것 같아......’


출산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나 역시도 친구가 말해준 것처럼 말할 것 같다.

돌아보니 ‘율이와의 첫 만남’ 그 시간이 참으로 감격스러웠구나. 시간을 돌린다면 그 순간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 율이를 만난 지 39일. 더 늦기 전에 알게 돼서 감사하다.


20240712(1).jpg 율이 포즈가 다양해진다, 사랑이 더 커진다.


이전 05화발톱 깎기로 손톱을 깎던 저녁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