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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두가지 선택만 있는 건 아닙니다.

by 곰살

신데렐라, 스파이더맨, 슈퍼맨처럼, 동화나 영화 속 히어로들

태어날 때부터 히어로가 된 것 같지요?

그래서 잘 된 모습에만 매력을 느껴 자칫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각자에겐 시련과 성장의 시간이 있었다는 겁니다.

화면에 비춰진 영웅들이 멋있게 보이는 건

온갖 시련과 상처를 딛고 성장하고 일어섰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린 자주, 나 자신의 성장에는

시련의 과정이 없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기를 쓰고 뭔가 노력할 때, 단번에 되기를 원하고요.

잘 되지 않으면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거지 쉽게 포기하는데요.


하지만 인생에서

어려움, 상처, 좌절 이런 것들은 기본요금처럼

늘 지불해야 하는 것들 아닐까요?

쉬운 선택은 극복하거나,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지만

가장 좋은 선택은 힘든 순간에도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극복할 수 없고 앞으로 갈 수 없다면, 잠시 쉬어갈수도 있고요.

함께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멀리 되돌아가는 방법도 찾을 수 있지요.

그러니 혹여나 한 주의 시작이 즐겁지 않더라도

힘차게 시작하지 못했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요.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큼은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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