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로부터 쓰는 인간관계 이야기
어차피 죽기 마련이라면, 사는 동안만큼은 사람답게 사는 편이 한결 낫다.
사람들이 서로 기대하고 믿고 사랑하고, 때로는 배신당하고 실망하고 절망하고 증오하고,
또 때로는 지지고 볶고 우당탕퉁탕 싸움박질도 하고 사는 광경에 어느 것 하나 부질없는 짓거리라곤 없다.
이 모든 광경들은 저마다 소중한 인생의 한 장면들이며,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그것도 잘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잘 살기 위해, 사람은 결코 혼자 살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얼마나 강해지는지, 나는 우리 동네 외팔이 하상사의 경우를 보고 일치감치 깨달을 수 있었다.
위기철 <아홉살 인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