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누군가를 응원한다.
바라는 것은 없다.
바라는 것 없이 내 돈과 내 시간을 들인다.
그가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 나이에 그 열정이 부럽다."
그렇게 수 년 간의 열정과 응원을 보내고
이제 남겨진 이들에게 세운 것을 남겨두었다.
여전히 바라는 것은 없다.
남겨진 이들이 잘 꾸려가길 바랄 뿐이다.
사심 없이 응원 하는 것.
그 대상이 때론 가족, 때론 회사 구성원,
때론 비즈니스 모임의 동료들.
우연히 인연이 된 아주 어린 친구까지
응원의 대상은 넓다.
관계 속에 구분도 없고 막힘도 없다.
오는 길 막지 않고, 가는 길 막지 않는다.
사심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을 따른다.
때가 되어 내려놓을 때면
아쉬움과 섭섭한 마음이 섞인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이 말로 그간의 수고와 열정이
서로에게 기억되지 않는다.
그래서 관계를 정리하는 일은
여전히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