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사람들

'웃다보니 행복해지는 날이 오길 바라며'

by 공 훈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웃음으로 행복이 찾아오는 사람들.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웃으면 복이 온다.' 저는 처음엔 이 말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어요. 웃는 것과 복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 보니 주변에 웃는 사람을 여럿 만나고 그들에게 복이 찾아오는 것을 보며 느꼈습니다. 복이라는 것이 '행운' 혹은 '기회'로 번역 된다는 것을.


웃는 사람에겐 기회가 찾아간다고 느꼈던 하나의 경험이 있었어요. 고깃집 식당에서 일할 때였죠.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이지만 말 수가 적고 손님이 많을 때 항상 표정이 어두워지는 사람, 일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상황에서도 항상 밝게 웃으며 일하는 사람. 두 사람과 같이 일하고 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어들자 그 시간대에 한 명으로 줄여야 되는 상황이었죠. 두 명을 놓고 정말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사장님은 웃으며 일하는 사람으로 결정하였어요. 어떻게 본다면 웃으며 일하지 않았다면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남았을 수 있었지만, 서비스직 특성상 웃으며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결국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고 느꼈습니다. 저 또한 일을 잘하는 것과 별개로 웃으며 일하는 사람과 옆에 있다면 힘든 상황이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웃음이 전염되어 그 상황 속에서도 함께 웃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웃는 사람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웃는 사람에게 더욱 행운이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어요. 겉으로는 밝게 웃지만 뒤돌아서면 표정이 변하는 사람, 혹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자신이 가진 감정의 폭이 너무 커서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보다 항상 입가에 머금은 미소로 타인에게 긍정적 기운을 주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입가에 머금은 미소가 바이러스처럼 전염되어 나도 어느 순간 대화를 하며 웃음을 띄고 있고 편안하게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웃음이 주는 효과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닌 것 같아요. 일에 지쳐 있다가도 웃는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면 없던 기운도 다시 살아나고, 사회생활 속에서 힘든 기억을 그 순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지쳐 있을 때 위로가 되어 주는 사람도 나에겐 좋은 사람이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상대방의 입가에 웃음을 띄어 주는 사람도 정말 좋은 사람이라 생각이 듭니다.




윌리엄 제임스가 말했죠. '우리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행복하여 웃는 웃음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간 행복해서 웃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삶 속 웃음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서도 항상 미소를 띄어봐요.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행복의 얼굴이 피어오를 수 있으니. 오늘부터 조금씩 웃는 연습을 해본다면 언젠간 정말 행복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곧 찾아올 거예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좋아함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