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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현 Jul 01. 2023

[시] 너를 그리워하는 꿈을 꾸었어

너를 그리워하는 꿈을 꾸었어



너를 그리워하는 꿈을 꾸었어

꿈속에서 나는 네 이름을 부르다가

짠맛 없는 눈물을 흘렸지


꿈에서 깨고 나서 깨닫게 됐어

꿈에서도 이젠 너를 볼 수 없겠구나

만남 없이 그리워만 하겠구나


오랫동안 들려줄 사람 없어

묵념만 하던 너의 이름을 발음해봐

아직은 세번 네번, 네번 다섯번

울리면 무리 없이 익숙해지는 이름


이제 곧 꿈에서도 부를 일이 없겠지

너를 볼 일도 울 일도 없이

언제까지

그리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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