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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Jan 10. 2024

쉼, 호흡과 글쓰기

오늘아침 글이 써지지 않는다.

오래간만에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후다닥 써 내려가는 글을 지향하고 좋아하는 나로서는

하얀 페이지 위에 두드려지는 글의 글감과 생각이 나지 않으니 답답하다.


나는 벌써 3번을 쓰고 3번을 지웠다.

써 내려가지 않는 글 덕분에 나의 지금 나의 온전한 감저를 이렇게 써 내려가본다.


내가 쓰려고 했던

글감의 문제일까?

아니면 내가 여전히 글 실력이 부족해서일까?

나의 생각이 줄줄 써 내려가는 글은

커다란 스피커 앞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 속에 춤을 추듯 기분이 좋다.

오늘처럼 머리에 생각나지 않는 글을 써 내려가는 기분은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는 듯한 답답함이 밀려온다.


이렇게 써 내려가다 보니

아침에 수영장에서 쓰던 스노클의 힘처럼 숨이 쉬어진다.

오늘아침 심호흡을 이렇게 마무리해 본다.

하나.

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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