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내손에서 나가는 것들이 있다.
바로 돈을 쓰게 된다.
며칠째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을 보내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어디를 찾아가서 이것저것 보면서 사던 시대를 넘어서
이제는 몇 번의 터치를 통해 선물을 보내며 마음을 전한다.
그 몇 번의 터치 속에서도 상대방의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어떤 선물이 어울릴까를 고민을 한다.
나와 함께 독서모임을 하는 사랑하는 동생에게는
앞으로 책을 더 많이 볼 아이이기에 도서상품권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랑하는 동생에게는
아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길 바라는 맘에 케이크를
골프를 좋아하는 오빠에게는
건강하게 더 신나게 골프를 잘하라는 맘에 골프모자를
내 발로 걸어가 무언가를 사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선물을 줄 때 그 사람을 떠올린다
그 과정 속에 누군가를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들
그 시간들이 나와 누군가의 인연의 깊이를 느끼게 만든다.
좋은 관계에는 돈을 쓴다.
그것이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