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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Feb 21. 2024

간사함과 감사함

며칠 동안 비가 내린다. 이런 날씨는 축축 축 몸과 마음을 가라앉게 만드는 날씨다.

햇살이 비칠 때는 얼굴에 기미가 올라오는 게 신경이 쓰여 햇살을 피하지만

며칠째 이런 날씨는 또 그런 맘이 언제 있었냐는 듯 햇살을 기다리게 만든다.

사람의 간사한 마음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봄햇살의 따뜻함이 익숙할 때쯤이면 여름의 무더위를 생각하고 환절기 가을 그리고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간사함

간사라는 말에 받침 하나만 바꾸면 감사함이 된다.

간사함이 아니라 감사함이라는 마음으로 바꾼다면 어떨까?

어느새 추웠던 시간들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 길목의 봄이구나

그리고 이제 봄의 새싹들이 올라오는 봄이 지나면 무더운 여름 우리에게 쉼이 있는 휴가 시즌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에는 뭔가 정리를 할 시기가 됨을 감사한다면...

삶이 더 풍요롭겠지


오늘 아침 누군가의 생일로 인해 단톡에 축하의 이모티콘들이 쏟아져 나온다

나이가 들어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다는 것도 감사

그리고 누군가의 생일의 축하의 기운에 나도 기운이 나는 것에도 감사

그리고 누군가의 생일에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

감사가 넘치고 넘치는 기운으로 살아가자.


마음의 한 끗 차이로 간사한 사람이 되지 말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

나는 오늘도 삶의 감사로 행복이라는 단어로 내 감정을 결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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