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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Mar 25. 2024

선택하기, 감정을 다스리는 힘


쨍그랑 쨍그랑... 아침부터 컵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정리하다 놓쳐 와인잔이 바닥에 깨져버렸다. 혼수용품으로 정성껏 고른 와인잔이었는데, 이렇게 주인 손에 미끄러져 깨지고 말았다.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 와인잔을 치웠지만 왠지 기분이 가라앉는다. 출근 후에도 업무 중 실수로 인해 화가 나고, 탭을 떨어뜨리고, 발끝을 따뜻하게 해주는 히터는 찬바람만 나온다. 아침에 깨진 와인잔 사건이 계속 이어지는 듯하다.


창밖은 비올 것 같이 흐리고, 내 마음도 흐리고 무겁다. 

그렇게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오전 시간이 지나갔다.

'감정도 선택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우려면 긍정적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오전의 부정적 감정은 오전에 끝내기로 했다.


점심시간 따뜻한 돼지국밥과 커피를 마신 후, 다시 긍정의 마음으로 오후를 시작한다. 아침의 부정에서 오후의 긍정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매 순간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 부정에 사로잡혀 하루 종일 우울해 하는 것도, 긍정의 마음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우리 자신의 선택이다.


때론 의지와 상관없이 부정적 생각이 몰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것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가짐으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의 힘을 믿는다면, 우리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의 나락에 빠지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침에 깨진 와인잔에서 출발한 부정적 기운을, 오후에는 긍정의 힘으로 바꿔나갔다. 

이렇게 감정을 선택하고 다스리는 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마음가짐 하나로 하루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작은 일에도 부정에 휩싸일 것인가, 아니면 긍정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세상에는 우리의 감정을 쉽게 흔들리게 만드는 일들이 항상 있겠지만, 그때마다 선택할 수 있다. 부정을 털어내고 긍정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행복하자. 오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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