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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Sep 18. 2023

기분의 상승과 하강의 연속적인 삶

주말이 지난 월요일 아침 햇살이 비췬다.

햇살이 비취는 아침은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햇살의 힘.

비가 오는 날은 누워있기 좋고 빗소리를 들으며 얇은 이불을 덮고 

발을 내민 곳에 선풍기바람처럼 간간히 부는 바람은 기분을 좋게 한다.

나의 아침의 기분은 상승곡선으로 시작한다.


기분
대상이나 환경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감정의 상태.


눈을 떠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내가 마주치는 것들을 통해 나의 감정 상태는 오르락 내리락을 한다.


눈을 떠 마주치는 사춘기 아들의 느릿 거림은 나의 기분곡선을 다운시켜 준다

아침 출근길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다운된 기분을 또 상승시킨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테이크아웃을 하며 커피 향으로 상승곡선의 끝을 더 올려보려고 바둥거린다.

출근을 하고 인사를 하고 앉아 있는 나는 그 곡선이 조금씩 내려온다.

그리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급 하강곡선을 그리는 시간들

출근길에 사 온 커피를 한잔 하며 하강곡선에 브레이크를 걸어본다.


점심의 약속을 잡고 맛있는 음식과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다시금 기분의 상승곡선의 액셀을 밟아보는 하루하루들이 모여 시간을 흘러가게 만든다.


눈을 떠 시작하고 눈을 감고 마감하는 하루의 시가들.

이렇게 그때그때 달라지는 감정의 곡선들이 모여 하루가 마감이 된다.


오늘은 어떤 날로 마감을 할까?


왠지 모를 마음의 묵직함과 답답함이 있는 요즘의 시간들.

나는 마음의 하강곡선의 브레이크를 밟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당신은 마음의 스트레스가 많으시군요

이러면 화병이 생깁니다."


어쩌면 지금 갱년기 증상처럼 다가오는 사십춘기의 당연한 흘러가는 시간들일까?

이 묵직함을 벗어내고픈 마음에 나는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달래 본다.

나의 기분의 상승곡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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