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적 어그적 한발한발 내딛으며
오늘도 병원에 간다.
건강하자고 운동을 하면서
부상이 많이 생기는 나다.
수술, 출산 등으로 인해 장유착,
골반 불균형, 고관절 문제
기본적인 체력도 저질인 나의 몸은
러닝을 하면서 체력이 오르는 만큼
부상이 많아져 병원에 갈 일을 많이 만들어낸다.
작년에는 고관절로 6개월을 다녔다.
이제 좀 괜찮다 싶으니
이번엔 무릎이 말썽이다.
얼음찜질을 하다 저온화상까지 입었다.
엉망잔창이다.
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니
아침보다는 살만하다.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인데
아프고 돈 쓰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회의감이 든다.
몇 주 간격으로 신나게 신청해놓은 대회들.
갈 수가 없을 것 같다.
돈을 벌자고 주식을 하는데
전쟁이슈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증시처럼
나의 몸가치도 이렇게 떨어지는 거 같아
조금은 슬프다.
"한동안, 운동은 쉬세요."
의사선생님 말씀처럼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쉼이다.
쉼은 쉼표다.
이제그만 마침표가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는 쉼표.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은 떨어진다.
그런데 한 살 한 살 늘어갈수록
올라가는 것은 뭐가 있을까.
그 답을 찾는 중이다.
오늘도 어그적 어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