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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Nov 09. 2023

오른팔 한번 왼팔 한번

운동신경이 타고나지 않은 나란 사람

참 오랜 시간의 노력에도 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수영이다.


아침에 오른팔 돌릴 때 왼발을 차야하고 

왼팔 돌릴 때는 오른발을 차야 한다

머리는 되지만 몸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참 이럴 땐 나는 부끄럽다.

사실 나의 실력으로는 벌써 때려치워도 때려치웠다.

좀처럼 늘지 않는 실력

없는 재능으로의 극복은 나의 뻔뻔함이다.


누군과의 비교를 하자면 정말 비참하지만

나를 온전히 바라보며 나는 오늘도 팔을 휘젓는 아침이다.

못해도 웃고 또 웃고 그렇게 웃으며 뻔뻔함으로 웃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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