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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Nov 16. 2023

지각하는 이유

음악이 들린다.

아침을 깨우는 알람소리

나는 몇 번의 알람을 듣고 나는 결국 오늘도 늦잠을 잤다.

왜 5분 만은 그렇게 50분이 될까?

늦잠을 잔 나의 마음에 아쉬움이 생긴다.


덕분에 좋은 건 

오래간만에 엄마를 봤다.

큰 딸 얼굴 보기 힘들다는 엄마의 아쉬운 인사를 나눈 채

나는 물속으로 풍덩

나는 엄마의 아쉬움을 채워줬다.


나의 아쉬움은 누군가의 아쉬움을 채워준다.

혼자의 삶은 아쉬움의 연속일 수 있지만

이렇게 함께의 삶은 또 그렇게 채워가는 삶이 된다.


내일도 지각을 하면 엄마의 아쉬움을 또 채워 줄 수 있을지도....

지각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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