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들린다.
아침을 깨우는 알람소리
나는 몇 번의 알람을 듣고 나는 결국 오늘도 늦잠을 잤다.
왜 5분 만은 그렇게 50분이 될까?
늦잠을 잔 나의 마음에 아쉬움이 생긴다.
덕분에 좋은 건
오래간만에 엄마를 봤다.
큰 딸 얼굴 보기 힘들다는 엄마의 아쉬운 인사를 나눈 채
나는 물속으로 풍덩
나는 엄마의 아쉬움을 채워줬다.
나의 아쉬움은 누군가의 아쉬움을 채워준다.
혼자의 삶은 아쉬움의 연속일 수 있지만
이렇게 함께의 삶은 또 그렇게 채워가는 삶이 된다.
내일도 지각을 하면 엄마의 아쉬움을 또 채워 줄 수 있을지도....
지각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