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전화가 울린다.
요즘은 2024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신춘문예 접수기간이라
글 쓰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이 온다.
신춘문예 시즌의 늪에 빠지고 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내가 등단을 한 기성시인인데 신춘문예 응모를 해도 되냐는 전화
솔직히!!
당선돼야 등단이고 나발이고가 중요하지
작품을 응모한다고 본인이 뽑힌다는 어디서 온 근자감일까?
나는 아니요!라는 대답을 했다.
신춘문예는 신예작가를 위한 자리이기 판이기 때문에 단호하다.
그런데 상대방은 왜? 어디서 등단했는지 묻지 않는다고 어허이... 추임새를 넣는다.
그 추임새에 혈압이 오르고 나는 입틀막
상대방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혼 없는 대화의 마무리로 전화를 끊었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나는 글 쓰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 생긴다.
뭔가 모를 꽉 막힌 듯한 질문들과 생각들
글을 쓰고 싶은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요 마무리
그리고 나는 신춘문예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음을....
현재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