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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Jan 02. 2024

놓아버림

신춘문예

올 한 해 첫 신문인 신년호에 실린 신춘문예 작품들을 들여다본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친 글들

그리고 일로서 봐왔던 글들

오늘은 아니 이제는 어떤 글들이 뽑혔는지 자세히 보게 된다.


나도 어쩌면 그 뭔 훗날 이런 기쁨의 영광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일지도 모를 일이다.

누군가는 오랫 부모님의 병간호를 하며 써 내려간 글

그 글을 쓴 인고의 시간들이 7년이 훌쩍 넘겼다고 한다.

오랜 시간 홀로 싸웠을 누군가의 시간들

어쩌면 초연하게 놓아버린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히려 더 버티고 버티지 않았을까?


새해 

책장 속에 꼽힌 이면지들을 치우며 내손에 잡힌 책이 있다.

<놓아버림>


연초에 무엇을 하고자 해서 올해의 목표를 세우는 시간들

고민의 고민을 생각에 생각을 넣는 시간들

그 시간들 속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어쩌면

<놓아버림>일까?


2024년 나는 <놓아버림>으로 시작해 본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처럼

어쩌면 놓아버림으로써 진정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나는 나의 다이어리에 또 다른 To-do-list 놓아버림을 적어 내려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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