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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교 Oct 07. 2024

인생은 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도 않고

아무렇게도 이루어지지 않는 그런 여정



인생은 살아가다보면 '아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알겠다' 라고 말을한 뒤

뒤돌아서면 또 한치 앞도 모르는 것 같다.

작은 변화부터 큰 변화까지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인생은 자만하지도 방심하지도 말아야 하는 배움의 여정인 것 같이 느껴진다.


너무 계획을 짜면 그것대로 당연히 안 흘러갈 것이고

또 너무 아무렇게나 살게 된다면 목적없이 살아 인생의 방향성을 잘 모르게 된다.

그래도 그걸 즐기고 깨닫고 행복해 한다면 그 여정이 조금은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몇주전 10년넘게 키우던 강아지의 죽음앞에서

'다음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아'라고 눈물을 흘리며 귀뜸해주었다.

이말의 '그래도 괜찮은 여정이니' 진심이 우러나오는 자리에서 나온 것 같다.




사실 인간의 변화라는 문 앞에서 다들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변화의 또 다른 반대말은 새롭게 경험해보는 일들이다.

익숙하고 잘하고 편한 일들을 하는것이 가장 행복하고 거리낌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힘이 개개인의 성격차이라고 믿어왔었다.

MBTI에서 E와 I의 차이라고 하면 더 명확할 것 같다.

그렇지만 좀 겪어보니, 사람은 누구나 변화를 싫어하고 그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 성격의 차이가 아니라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힘을 키운 차이라고 알게 되었다.

진짜 멋진 말인 것 같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힘'


변화를 받아들이는 힘은 살아가면서 꼭 키워야 하는 힘중에 하나이다.

가만히 앉아서 자신을 명상하는데도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자신을 수련하면 그만큼 생각이 폭이 커지고 넓어져 그동안 생각했던 모든 것들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꼭 역동적인 변화가 아니더라도, 변화라는 것은 우리에게 늘 존재하는 것이다.


좋은일이던 나쁜일이던 어쨌든 끊임없는 변화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힘을 길러야 겠다.

힘을 기르는 방법도 또한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면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모든 변화를 다들 잘 적응하고 순응하기를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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