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알지 못함을 알아야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하고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하여야
가장 큰 것을 인식할 수 있다.
만인이 나의 스승이고
만물이 신의 형상이라
그 모든 것을 통해
나라는 인식은 깨어난다.
부족함을 통감해야
관념이 비워지고
관념이 비어야
바람이 일어난다.
안다는 인식은
벽을 쌓아 담을 올리는 것이고
모른다는 인식은
벽을 허물고 문을 여는 것이다.
앎은 좁고 깊게 들어가려 함이고
모르면 넓게 퍼진다.
답답함은 앎의 좁은 틀에서 나오고
늘어짐은 모름의 나태에서 나온다.
알면서 모르고 모르면서 알아야
관념을 벗고 직관에 들어선다
의식은 여여하나
변화의 한 점에 불과하다.
앎은 직관으로 기화하고
직관은 앎으로 물이 된다.
변화의 이어짐
순간에 머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