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같지 않은 시2
눈 앞에 그대를 앉혀놓고
쓰다듬어요
얼굴을 더듬더듬
두꺼운 머리칼을 더듬더듬
눈빛을 기억하기 위해
웃어줍니다
그대가 내게 미소를 배울 수 있도록
사람은 저렇게 웃는구나
미소를 배워서 슬픔을 느낄 수 있도록
꿈에 나타나면
그리워서 찾아온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자라난 그대를 그려봅니다
어린 내가 튀어나와 자라난 그대를 보채고
어린 나는 체념을 배웁니다
어린 그대가 웁니다
소설 쓰려다가 어쩌다 마케터가 된 책 애호가의 일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