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독하는 캔버스 Feb 17. 2023

일러스트레이터 도화 작가님 인터뷰

 구캔갤러리 다시, 봄 전시 '도화' 작가님 인터뷰


"일러스트레이터 도화"


빛, 소리, 온도, 향기

계절은 저마다의 조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억 속 모든 계절.

순간의 파편은 장면이 되고

수많은 장면들이 모여 단편이 되며

촘촘히 엮인 단편은 한 권의 계절이 됩니다.

제 그림을 보며 당신이 잊고 있던 계절을

잠시나마 펼쳐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dohwa.earth


작업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는가

계절감과 서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순히 그림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림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나아가 그림을 통해 그립던 장면에 잠시 머물다 가실 수 있다면 좋겠다.



@dohwa.earth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서 늘 어딘가에 자그마한 낙서를 하곤 했다.

다른 것들에 관심이 생겨 잠시 한눈을 팔 때에도 그림을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었다.

학창 시절엔 늘 주변 친구들에게 작은 그림을 그려 나눠주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 여러 sns가 활발히 등장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부터는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하고

sns에 업로드하는 것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나 둘 쌓여가다 보니 다른 세계가 눈에 들어왔고 

더 넓고 커다란 세계에 나가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대책 없이 덜컥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걸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dohwa.earth



작품 인지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것 같은 작가님이 기억하는 순간이 있는가


‘미소녀를 그려보자’ 게시물로 기억한다.

인스타만 주로 하다 보니 트위터에서 시작된 유행들을

한 계절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그림도 그랬다.

이미 유행이 어느 정도 지났지만 재밌을 것 같아 그려서 업로드했는데

댓글도 많이 달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dohwa.earth


그렇다면, 작가로서 본인이 작가라는 사실이 와닿았던 순간이 있는가


팬분들께서 남겨주신 따뜻한 댓글이나 팬 레터를 받을 때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사실 아직도 작가로 불리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웃음).

그런 커다란 마음들을 받을 때마다 다짐한다.

‘오래오래 그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더 좋은 그림으로 보답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고..!


@dohwa.earth


색감이 다정하고 따스하단 느낌을 받는다.
작품 색감 선정의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보통 색감 선정을 할 때 계절감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그래서 그 계절에 어울리는 색감을 찾기 위해 제가 찍은 사진들에서 힌트를 얻는다.

‘그 계절의 색은 이랬었지. 그때 난 이런 감정이었어.’ 

그러면 자연스레 그림에 제가 떠올린 계절의 색들이 묻어 나오는 것 같다.


@dohwa.earth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는 만화 연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 년이 될 예정이다.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다양한 작업물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dohwa.earth


작가의 이전글 일러스트레이터 저녁 작가님 인터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