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독하는 캔버스 May 19. 2023

[미술이야기] 오방색 철학, 이강

구캔갤러리 미술이야기


술은 서랍속, 찬장속, 이불장속 어디에나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예술과 함께 살고 있으며 진정으로 이를 알아차린다면 삶은 

좀 더 풍요롭고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 이강 - 


이강 작가는 행복했던 시절을 그녀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정성스럽게 그려 추억의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이끕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옛 시절의 이불, 자개장, 베개, 인형, 장식장, 바느질함, 밥상 등의 생활 속 흔한 소재가 

액자라는 프레임과 어우러져 근사한 예술작품으로 구현됩니다.


이강 작가는 작품의 탄생 배경에 대해

어린시절 할머니 댁이나 자신이 살던 집 주변을 두리번 거렸던 시선을 담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녀는 머릿 속 어린 시절의 이미지를 하나, 둘 연상하고 조합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철저한 검색과 배치, 드로잉을 기반으로 그녀의 작품은 완성됩니다.

그녀의 작품 속 소박하고 정겨운 것들은 지나간 시간을 그대로 재생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익숙하지만 그래서 가장 편안했던 순간의 정서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의미'라는 것을 빠르게 망각하는 세상에서 그녀의 작품들을 통해 마주하는 '좋은 추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커다란 치유의 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삶을 지탱하게 해 준 것은 거창한 말이나 돈이 아니라 

언제든 따스하게 바라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 사소한 사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적인 사물들이 내 삶에 녹아있는 철학이 되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 이강- 



작가의 이전글 [미술이야기] 경이로움에 관하여, 스테파니 버드솔St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