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구직자에게 어려운 자리입니다. 처음 본 여러 명의 면접 관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합니다. 긴장을 많이 했다면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기억 조차 나지 않기도 합니다. 짧게는 10분 남짓, 길어야 30분 정도.. 그동안 내가 겪은 일을, 내가 쌓은 경험을 전달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 예상 질문을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제출한 이력서를 여러 번 읽어보고, 회사에 대한 자료도 찾아봐야 합니다. 예상 질문 대비 못지않게 챙겨야 하는 것은 '면접관에게 할 질문'입니다. 특히 경력직은 회사에 대해 '글'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사람'에게 얻어야 하는 정보가 귀하기 때문이지요.
채용공고에서 질문을 찾아보세요.
지원자격, 우대사항, 수행업무 등을 보면 궁금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왜 전공을 중요하게 여길까, 왜 0년 이상 경력 보유자를 원할까, 왜 ㅁㅁ자격증을 보유해야 우대할까, ㅇㅇㅇ이라는 업무의 범위는 어떨까.. 산업에 따라서, 회사의 규모에 따라서, 직급에 따라서 채용공고에 기재된 직무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마치 동상이몽이랄까요. 본인이 기대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에서 질문을 찾아보세요.
채용공고를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면접 과정에서 일부 해결되기도 합니다. 면접관의 질문을 통해서 '아.. 내가 궁금한 부분이 이런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면접 과정에서 궁금한 부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상외의 질문이나, 기대를 듣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을 통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회사에 따라 면접 말미에 '최후진술(?)'기회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제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몇 가지 여쭤도 될까요?'라며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면접은 일방향 질의응답이 아닙니다. 지원자가 회사를 찾고 있다면 회사도 직원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나를 선택하는 것은 채용의 100%는 아닙니다. 내가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채용입니다. 그러니 회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Small things often.
* 면접은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회사가 나를 선택하듯, 나도 회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 관련 글은 제가 근무하는 회사와 관계가 없고, 개인적인 의견임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