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몇 주째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하다, 이번 주가 고비다'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지역 확산, 어떤 날은 대규모 감염, 어떤 날은 감소 추세...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결론은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하다'였습니다. 어떤 날은 그런 표현이 익숙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언론에서 이렇게 성실하게도 우리의 하루하루가 중요하다고 알려준 적이 언제였던가 싶었습니다. 우리가 생각 없이, 가책 없이 흘려보낸 시간의 소중함을 말입니다. 산책, 쇼핑, 여행..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하지 못하게 되자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음'을 알게 되듯,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