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를 잠들게 하는 일은 지켜만 봐도 힘들어요..

by 좋은남편연구소

우스갯소리로 아이는 잠들 때 그리고 사진으로 볼 때 제일 예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절대 우스갯소리가 아님을 알고 계십니다. 특히 아이들이 잠이 들었다는 것은 '내가 오늘도 아이의 잠투정을 견뎠구나..' 하는 마음을 절로 들게 하죠.


일곱 살인 저희 아이는 잠자는 걸 조금 어려워합니다. 낮잠도 안 자고 나름 열심히 낮에 놀아주고, 8시 즈음엔 목욕도 끝내서 늦어도 9시엔 침실 불을 끄지만.. 평균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종알종알 떠들다가, 물 한잔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오고... 등을 긁어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낮에 억울했던 일을 토로하다가 잠이 듭니다.


저희 집에서 아이를 재우는 일은 온전히 아내가 담당을 합니다. 아내 컨디션이 안 좋거나 일정이 있을 때는 제가 재우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1년에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제가 하는 하루의 마무리 일정이지요. 그리고는 조용히 TV를 보거나(그러다가 아이가 방에서 나오면 잽싸게 TV를 꺼야..),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웹서핑을 합니다.


아내가 1시간 가까이 불 꺼진 방에서 아이와 신경전을 벌일 때나 아이를 재우다가 지쳐서 같이 잠드는 날이 늘어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상상이 됩니다.


마침내 아이를 재우고 아내가 조용히 방문을 열면.. '엄지 손가락'을 높이 치켜들고, TV 리모컨을 건네주고, 아내 발을 마사지해줍니다. 가끔 정말 힘들게 재운 날에는 조용히 안아주고 '고생했어'라고 말해줍니다. 지켜보는 것도 힘든데..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싶으니까요.


Small things often.


스샷 8.png

* 낮에 열심히 뛰어놀아야 잘 잘 텐데.. 어딜 가는 것도 쉽지 않으니.. 러닝머신이라도 들여야 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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